천태종의 총본산, 단양 구인사(救仁寺)
대한불교천태종 총 본산…전국 140개 절 관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절로 알려져,
수려한 골짜기와 울창한 숲으로 감싸인 풍경
역사적 배경
구인사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의 소백산 기슭에 있는 절이며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이자 천태종에서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전국에 140개의 절을 관장하고 있다.
구인사의 역사는 한국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로부터 시작된다. 상월 대조사는 1930년에는 중국과 티베트 등지에서 곤륜산, 오대산의 문수도량(문수보살)과 아미산의 보현성지(보현보살) 등을 순례한 뒤 1936년에 귀국하여 1945년 초 소백산에 들어가 칡덩굴로 얽어 만든 작은 초암(법당)에서 시작하였다. (최동순 교수는 1951년에 상월이 소백산 밑으로 들어와 구인사를 지었다고 주장)
1951년 12월 구인사를 천태 교법을 포교할 근본 도량으로 정하였고,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개축하면서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라는 3대 지표를 세우고 경내 60여 명의 승려와 대중이 함께 모여 천태종의 부흥을 선포하였다.
1967년 천태종을 중창하였는데, ‘회삼귀일(會三歸一)’과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천태교관 구현을 종지(宗旨)로 삼고 총무원과 종의회를 구성해 종헌과 종법을 제정하였다.
사찰의 건물로는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설법보전(說法寶殿)과 목조 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관음전, 천태역대조사전, 수도시설인 판도암, 특별 강원인 설선당(說禪堂), 침식 공간인 향적당(香寂堂), 총무원 청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동이 있다. 현재 구인사 전각에서는 동시에 5만 6,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대조사전 뒤쪽 산에 있는 상월 대조사의 묘소는 ‘적멸궁’이라 칭하고 있으며,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2013년 8월에 개관하였는데, 대한불교천태종의 중앙 박물관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운영하는 성보박물관 중에서도 최대의 규모라고 한다. 특히 국제 불교 문화권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천태종과 관련된 역사 및 학술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범종파적인 불교 박물관으로서 불교 문화와 지역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구인사는 승려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실천을 통해 자립적으로 사원경제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사찰로는 국내 최대의 신도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관음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에 스며든 국내 최대의 사찰
구인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계곡 하나를 모두 차지하여 건물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수려한 골짜기와 울창한 숲이 절을 감싸고 있으며 경내에 우체국이 따로 있을 정도로 큰 절이다.
계곡을 안은 영주봉(수리봉) 정상에 있는 적멸궁까지 포함하면, 산자락에 소백산 구인사라고 씐 큰 바윗돌에서부터 계곡 전체와 산 정상까지가 모두 경내에 들어간다. 규모가 엄청나지만 설법보전과 대조사전, 관음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이 기도실 내지 대중생활실이라 전각을 주로 불공을 드리는 기능으로 사용하는 조계종 사찰과 구조가 다르다.
일주문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구인사 경내가 나타난다. 가파른 산세를 타고 가람이 배치되어 있어 웅장하면서도 이색적인 느낌이다. 보통 절이라고 하면 한적하면서도 수수한 느낌을 받게 마련이지만, 구인사의 경우는 그 반대다. 건물 하나하나가 웅장하고 화려한 인상을 주며, 그 규모도 엄청나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많은 법당과 건물들은 그 나름의 멋과 매력이 있다.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었다.
구인사의 대조사전이 완공되자 불교계 언론만이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도 나름대로 지면을 할애하여 소식을 보도하였다. 안은 통층이지만 겉으로는 3층이라 법주사 팔상전과 구조가 비슷하다. 문화재 복원에도 여러 번 참가하여 유명한 신응수 대목장이 도편수가 되고 오세필 기와장이 참가하는 등 전통건축의 장인들을 불러모아 만들었다.
완공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세필 기와장이 특별히 개발한 금빛 나는 기와를 사용했다고 한다. 도금이나 단청이 아니라 유약을 발라 구우면 금빛이 나는 기와라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고 하며, 단청도 옻칠에 금가루를 섞어 칠했다고 한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외부에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다. 이는 웅장하고 화려한 대형 개신교 교회들을 보는 비판적 시각과 일치한다.
산을 따라 올라가며 절을 지었기 때문에 경사와 계단만 계속하여 등장한다. 눈앞에 보이는 큰 건물이 끝이라고 생각하며 올라가면 그 뒤로 또다시 건물이 등장하여 숨이 차오른다. 방문 후기를 보면 최상단부까지 오르는 것이 엄청나게 힘들다는 사람도 많다.
가수 웅산이 비구니 시절 사찰에 머물렀으며, 그때 받았던 법명을 가수 활동을 하면서 그대로 예명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가 방문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출처 : 나무위키]
구인사 주차장 주소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길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