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 낸 17인의 건축사

보궐 국회의원부터 시의원까지, 경상남도 4명의 건축사 입후보 ‘최다’

2022-05-23     박관희 · 서정필 기자

 

 

 

지역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에, 건축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 조사결과, 이번 선거에서는 총 17명의 건축사가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원창묵 건축사를 필두로, 서울특별시에 1명 ▲부산광역시 2명 ▲광주광역시 1명 ▲경기도 3명 ▲충청남도 1명 ▲전라남도 2명 ▲경상북도 1명 ▲경상남도 4명 ▲제주특별자치도 1명이 출마했다.

우선 국회의원 보궐선거 강원도 원주시갑에 출마한 원창묵 건축사는 전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 원주시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행정력·정치경험이 돋보인다. 그는 지난 5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강원도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기존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을 원주로 연결해 수도권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서울특별시에서는 강서구 제4선거구 현역 시의원인 김용연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비사벌)가 시의원에 출마했다. 김용연 건축사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18년부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북구 구청장, 해운대구 제4선거구 시의원 후보자로 2명의 건축사가 나선다. 먼저 국민의힘 소속 오태원 건축사(본청 건축사사무소)가 북구 구청장에 도전한다. 오 건축사는 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부산광역시 북구 체육회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같은 당 소속 강무길 건축사(주.경부 건축사사무소)는 해운대구 제4선거구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미 부산광역시 시의원의 경험이 있는 강무길 건축사는 부경대학교 건축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강현구 건축사(조형 건축사사무소.주)가 출마한다. 광주광역시건축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사업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다.

경기도는 도의원, 시의원에 총 3명의 건축사가 후보로 나선다. 먼저 안산시 제2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 문인수 건축사(문 건축사사무소)가 출마했다. 문인수 건축사는 안산시의회 5대 의원 활동을 펼쳤으며, 한양대학교에서 석사과정(건축공학 석사)을 마쳤다. 국민의힘 소속 이상섭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이상)는 시흥시 제3선거구 도의원에 도전한다. 이 건축사는 시흥시의회 의원(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했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하남시의원(하남시 가선거구)에는 이용재 건축사(아라마루 건축사사무소)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소속으로 하남지역건축사회 회장과 G4도시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석곤 건축사(건축사사무소 공간)는 충청남도 도의원(금산군 제1선거구)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곤 건축사는 제8대부터 9, 10, 11대 충청남도의회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시·도 및 지역건축사회 회장 역임,
‘리더십·사업 추진력’ 기대


전라남도에서는 고흥군과 해남군 두 곳에서 두 건축사가 기초의회 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먼저 고흥군 가선거구에서는 장부근 건축사(주.도현 건축사사무소, 무소속)가 도전한다. 장 건축사는 광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순천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과 고흥군 도시, 건축 공동 위원도 맡고 있다.

민찬혁 건축사(민 건축사사무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해남군 가선거구에서 해남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전남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건축공학석사 학위를 받은 민찬혁 건축사는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남군협의회 국민소통분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해남군 지역위원회 건설산업특별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경상북도의회 광역의원선거에 김창혁 건축사(건축사사무소 혜인)가 나선다. 국민의힘 후보로 구미시 제7선거구에서 선거 운동 중인 김창혁 건축사는 경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구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경상남도에서는 기초지방자치장 선거에 1명, 도의회의원 선거에 1명, 기초의회의원 선거에 2명 등 모두 4명의 건축사가 나선다.

먼저 무소속 진병영(진병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는 함양군수에 도전한다. 진병영 건축사는 진주산업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산업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제10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김종근 건축사(주.미성 종합건축사사무소)는 김해시 제4선거구에서 경상남도의회 의원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종근 건축사는 창원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제7,8대 김해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창원지역건축사회 회장을 지낸 오춘근 건축사(서림 건축사사무소)는 국민의힘 후보로 창원시 나선거구에서 창원시의회 의원에 도전한다. 창원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자문의원을 맡고 있다.

석희억 건축사(초석 건축사사무소)는 밀양시 가선거구에서 밀양시의회 의원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석희억 건축사는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밀양지역건축사회장을 지냈다.

마지막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강철호 건축사(건축사사무소 강건축)가 국민의힘 후보로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나선다. 제주시 이도2동 갑선거구에서 선거 운동 중인 강철호 건축사는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건설환경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이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이동 적십자봉사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