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테크 프리즘] 점토벽돌 ‘삼한씨원’
2022-04-19 박관희 기자
일반적으로 어떤 건축자재가 사용되는가에 따라 건축물의 내구성·효율성이 달라진다. 1990년대 이후 노출 콘크리트, 금속·유리 패널 등이 인기를 끌면서 벽돌 건축 또한 시들해졌지만, 최근 친환경과 복고 트렌드를 타고 벽돌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세계 4대 문명이 싹트기 시작할 무렵부터 사용되어 온 벽돌은 현재에 이르러 흙의 배합기술 발달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해내고 있다. 뛰어난 단열과 축열 기능, 우수한 항균성에서 강점을 갖는다.
벽돌전문 기업인 삼한씨원의 점토벽돌은 최첨단 자동화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계의 난제였던 사이즈와 색상, 균일한 표면처리, 뒤틀림과 크랙 등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천연원료 배합만으로 150여 종의 자연색상을 표현하고, 낮은 표면온도는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자체 품질 기준도 엄격하다. 한국산업규격(KS)의 건축용벽돌(190×90×57밀리미터) 사이즈 오차범위는 ±5밀리미터지만 삼한씨원은 ±1밀리미터의 품질기준을 적용한다.
삼한씨원 관계자는 “예스러운 흙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고토미 시리즈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깊은 음영을 만들어 건축물의 외관을 다채롭게 하고, 검은색 벽돌인 블랙미장은 압축강도가 높아 건축물의 내구성을 높인다”며 “이 같은 벽돌 자체가 가진 특징과 아날로그적 감성에 건축사의 감각이 더해지면서 창의적이면서 개성을 가진 건축물이 등장하고 있고, 건축자재로서 벽돌의 가치도 제고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