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현장 한국인 인력 21만여 명 부족…건축목공, 강구조 직종서 부족규모 커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수급 실태·훈련 수요 조사 보고서’ 발간

2022-02-03     박관희 기자

올해 건축·건설분야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21만4,000여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1월 24일 발간한 ‘건설근로자 수급 실태 및 훈련 수요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건설 분야 한국인 근로자 수요는 약 175만4,000명이지만, 공급은 약 153만9,000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 인력 공급은 전 직종에 걸쳐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특히 건축배관, 형틀목공, 건축목공, 강구조 등의 직종에서 부족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특히 숙련인력에 해당하는 팀·반장, 기능공의 한국인 근로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응답에서 한국인 숙련인력의 수급상황은 많이 부족 32%, 약간 부족 28%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32%)을 크게 앞질렀으며, 사업주 응답에서도 많이 부족 22%, 약간 부족 36%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 4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건설근로자 일당은 팀·반장 20만548원, 기능공 19만1,292원, 준기공 15만3006원, 조공 13만6,718원으로 나타났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분석으로 숙련인력기반 확충과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의 인력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종별·지역별로 체계적인 숙련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홍보센터(cwma.bigzine.kr)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