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 ‘정동별곡’ 선정 2022년 상반기부터 설계 시행, 2024년 재개관 목표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이민)가 제출한 ‘정동별곡’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월 23일 정동극장 재건축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국립정동극장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극장을 정동 지역의 개방적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총 5개 작품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11월 16일 전문심사(사전심사)와 19일 설계공모심사위원회(본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전문심사위원으로는 정광호 교수(삼육대학교 건축학과)와 임종엽 교수(인하대학교 건축학과)가 참여했으며, 설계공모 심사는 공순구 교수(홍익대학교 도시건축대학원, 위원장), 김민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과), 신창훈 건축사(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이소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리옹), 안호상 교수(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가 맡았다.
당선작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정동별곡’은 중명전, 정동길을 아우르는 조형계획과 붉은 벽돌의 활용 등 정동의 정체성을 반영한 재료 계획으로 정동극장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제작극장으로서의 극장 내 기능과 공간 배치 ▲출연자와 관객의 동선 구분 ▲다중이용시설로서의 피난계획 등이 다른 작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우수작(2등)은 에스에스케이건축사사무소의 ‘일상의 풍경이 된 극장’, ▲가작 1(3등)은 ㈜건축사사무소 메타의 ‘일상으로서의 극장’ ▲가작 2(4등)는 ㈜가아건축사사무소의 ‘문지방 없는 열린 도시건축/정동극장’ ▲가작 3(5등)은 ㈜오감건축사사무소의 ‘정동마당-중명전 가는 길’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문체부는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내년 상반기 설계를 시행해 오는 2024년 재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