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비공개에서 SNS 생중계로 전환하는 광주시

채점제 원칙이었던 평가도 심사위원 토론 후 투표로 선정

2021-10-19     박관희 기자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가 비공개로 운영해오던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10월 14일 국토교통부 건축 설계 공모 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설계 공모 운영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은 설계비 추정가격 1억 원 이상과 특정용도에 해당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가진 설계자를 선정하고 우수한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당초 비공개로 운영되었던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진행 과정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트서비스로 생중계해 심사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채점제 원칙이었던 평가도 당선작, 차순위 등을 심사위원 토론 후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건축사 등 건축분야 전문가 20명도 공개 모집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설계공모 방식과 지침 검토, 심사위원 추천, 법령 위반 사항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이정석 종합건설본부장은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설계공모 진행과 공모방식을 다양화해 디자인이 우수한 공공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