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간 업무공조 본격화···운영현황 중간점검·발전방안 모색
대한건축사협회, 업무분야별 위원장 연석 간담회 개최
대한건축사협회가 업무분야별 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올해 각 위원회 운영현황 점검에 더해 위원회 간 업무 공조·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조 방안과 함께 ▲운영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자체 진단을 통한 개선방안 제시 ▲위원회 간 협업을 통한 문제해결 ▲집행부의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대한건축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업무분야별 위원회 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업무 연관성이 있는 위원회가 함께 연석해 개최됐다. 9월 7일에는 신진건축사, 회원업무지원, 의무가입실행, 1인건축사대책위원회 위원장의 간담회가 진행됐고, 8일에는 정책, 기획, 홍보, 자산운용관리위원회가, 9일에는 건축사등록원장, 건축사교육원장과 건축연구원 자문위원장, 건축정보센터장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9월 10일에는 법제위원회, BIM친환경건축위원회, 대외협력단이, 13일에는 중앙윤리위원회, 회원권익위원회, 조사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석정훈 회장은 위원회 활동사항을 점검하면서 “그동안 각 위원회 차원의 내부 논의는 활발했지만, 위원회 간 소통에는 미진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위원회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가운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또 위원회 운영 간 애로사항 등 문제점들도 개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김지한 회원업무지원위원장은 “위원회 업무에 맞는 담당부서를 배정하고 단기간에 성과 도출이 힘든 어려운 위원회 업무성격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김철훈 1인 건축사대책위원장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1인건축사사무소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지원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밝혔고, 정창호 의무가입실행위원장은 협회 의무가입 관련 후속 실행계획에 대한 세부실행방안 협의, 의무가입 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발전을 위한 검토 등 두 가지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9월 8일에는 정책·기획·홍보·자산운용관리위원회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오종열 자산운용관리위원장은 교육사업 간 강의실 확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건물 내 공간을 재편성해 활용하는 방안, 건물 리노베이션 등 거시적 관점에서의 협회 위상강화 방안에 대한 사업의지를 밝혔다.
윤재선 홍보위원장은 의무가입 이후를 대비한 건축사 홍보방안 마련 노력을 설명했다. “사회 전반, 협회 소식 등을 주제로 프로토타입의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올해 중 3~4회 릴리스 할 계획이다”이라고 소개했다.
이정희 정책위원장은 “의무가입 이후 미래지향적인 정관 마련 등 정책위 차원의 중차대한 업무들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석 기획위원장은 “의무가입 회비제도 개선 TF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연내 결과가 도출될 예정인 조직진단 컨설팅을 토대로 주요사업에 대한 방향수립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 자격대여 등 윤리문제부터 의무가입 후속조치 등 대안 마련이 주된 현안
건축사등록원·건축사교육원·건축연구원·건축정보센터 자문위원회 위원장 간담회는 9월 9일 개최됐다. 김항년 건축사교육원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ZOOM) 교육을 추진하는 등 교육이 예년과 달리 진행된다고 전제하면서 “한국건축산업대전 현장에서 진행되는 연계교육 역시 코로나 상황으로 좌석 일부만 선착순 입장할 수 있어 교육간 애로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남상득 건축정보센터장은 “건축자재정보센터 홈페이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선 검토 등에 성과를 얻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스템 개선과 건축정보화사업 운영을 위해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우식 건축사등록원장은 “의무가입 이후 등록원 운영방향과 역할 등에 대한 계획 수립이 요구 된다”면서 “실무자 입장에서 필요한 토론 등을 거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섭 건축연구원 자문위원장은 “현재 수탁과제 수행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며, 체질개선과 함께 조직확대, 저명한 연구원장 선임 등의 노력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9월 10일에는 법제 관련 유관 위원회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권명철 법제위원장은 “법제위원과 회원 사이에서 공무원들이 법령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관련한 불편을 제기하는 민원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서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축법령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은동신 BIM친환경건축위원장은 “위원회 특성상 전문성이 다수 요구된다”면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위원제 구성, 업무의 연속성 보장 등을 통해 추진 사업들의 결실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경 대외협력단장은 “건축사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있는 건설안전특별법의 경우 협회의 건의안을 가지고 협의 중이다”면서 “특히 민간 설계대가 기준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가지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입법화 하는 등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축사 업계의 윤리, 사회공헌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윤리위원회·회원권익위원회·조사위원회·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간담회는 9월 13일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근익 중앙윤리위원장은 “자격대여 ▲건축사 부조리 ▲덤핑수주와 같은 문제들은 중앙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각 시·도건축사회와 크로스 체크해서 윤리위 활동을 전개하는 식의 매뉴얼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덕기 회원권익위원장은 “가입요건을 정비하는 등 합리적인 회원 동호회 운영 방안을 수립해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영식 사회공헌위원장은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주거 취약자들을 위한 사회주택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도 공유주택을 건축사들이 설계하고, 이를 적극 홍보한다면 건축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