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장관 “13만+α 신규택지 이달 말 발표…전세 단기대책도 검토”…취임 100일 앞두고 기자단에 정책 구상 밝혀
공급대책 일관성 위해 새 대책 발표보다 기존 발표 대책 속도감 있게 추진
2021-08-20 서정필 기자
정부가 이달 말 당초 목표였던 13만 가구에 몇 천 가구를 더 추가한 신규택지를 공개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규택지 13만 가구와 플러스알파(α) 물량을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라며 “부지확보는 다 돼 있고 확인절차를 관련 부서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공공주도 3080+’ 대도시 주택공급 확대정책(2·4대책)에서 25만 가구의 신규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광명·시흥 등 11만9,000가구의 입지를 이미 발표했고, 13만 여 가구가 남아있었다.
노 장관은 공급대책의 일관성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발표하기보단 기존에 발표했던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입장을 전했다.
노 장관은 “공급대책은 일관성이 중요한데 이 상황에 블록버스터급 대책을 터뜨리는 것도 무책임할 수 있다”며 “공급은 10년 이후에나 가능할 텐데 지금 대책 발표한다고 해서 심리적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고 입주할 때는 수급 상황이 전혀 다를 수 있다. 기존 사업 중 사전청약을 앞당기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노 장관은 이날 부동산 등락폭이 커짐으로써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
노 장관은 “부동산 가격을 추세선으로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이 정책의 목표인데, 여러 기준으로 볼 때 추세치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