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피해 건축물 안전점검 “건축사가 간다”

8월 2일부터 서초구건축사회 ‘무료 점검’ 실시

2011-08-16     손석원 기자

피해건수만 약 2,200여건
건축사2명․공무원 1명 1개조 총17개반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우면산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건축사들이 해당 지자체와 함께 건축물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서울 서초지역건축사회(회장 김진명) 소속 건축사 35명은 지난 8월 2일부터 서초구 공무원들과 함께 침수주택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침수주택 안전점검은 당초 8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피해건수가 생각보다 많아 일주일 넘게 봉사활동이 전개됐다.

서초 김진명 회장은 “피해건수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약 2,200여건로 늘어나는 바람에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서초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건축전문가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점검에는 건축사 2명과 공무원이 1개반으로 편성, 총 17개반으로 운영됐다.

서초구는 이번 안전점검에는 인건비 등을 포함해 약 3,5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자원봉사로 실시됨에 따라 절감된 소요예산은 이웃돕기 등에 활용하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초건축사회는 작년 ‘곤파스’ 태풍피해 당시에도 서초구에서 추진하는 안전점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서초구관계자는 “서초건축사회의 헌신적인 협조로 재해복구활동이 원활히 수행되고 있으며, 기록적인 폭우피해로 당혹해하고 실의에 빠져있는 수해민들에게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