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 서진학교’ 선정
서울시, 일반부문 대상 1작품, 최우수상 2작품 등 총 11작품에 녹색건축 1작품 선정 시상식·수상작 전시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내 노들섬에서 개최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8월 10일 ‘제39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을 포함한 12작품과 녹색건축부문 1작품, 시민이 뽑은 시민공감특별상 3작품을 선정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작인 서울서진학교(설계 유종수 건축사, 주.코어건축사사무소)는 심사위원회가 정한 심사기준인 ▲공공적 측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가 ▲건축적 혁신·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가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존 초등학교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 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다. 적은 공사비와 교육청의 학교 시설 공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 공공학교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 건축사의 노력을 심사위원회는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무엇보다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데에 동의했다.
최우수상은 총 2작품으로 JTBC빌딩(설계 이충렬 건축사, 주.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와 집집마당(설계 신성진 건축사,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JTBC빌딩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언제라도 용도와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가변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적·공간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집집마당은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 가로에 열린 구조로 계획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도로 확장이후 남겨진 기형적으로 긴 필지를 입체적 동선으로 풀어낸 점과 작은 대지에서 유효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철골조 건축물의 높은 완성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8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9작품이 선정됐다. 일반건축 부문에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가, 녹색건축 부문에서는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에 시상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법인본부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로 시민공감특별상 3작품도 선정됐다.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남산예장공원, 몬타주 한남이 이에 해당한다.
김용미 심사위원장(금성건축사사무소)은 올해 수상작에 대해 “건축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공공적인 기여도, 건축적 혁신,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1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오는 9월 8일 개최 예정인 2021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되고, 수상작 전시는 9월 8일에서 9월 20일까지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건축인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건축문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서울 시민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