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 93개교 선정

리모델링 학교 120개교는 하반기 선정 2025년까지 3조2,000억 원 투입해 공간 혁신·미래형 학교 조성

2021-08-09     박관희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인 충남 정산중학교를 방문했다. (사진=교육부)

교육부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서울시교육청)이 개축 대상 학교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화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해 개축 대상 93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대상학교는 올 하반기 선정 예정으로, 규모는 120개교에 달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조2,000억 원을 투입해 공간 혁신, 그린 학교, 스마트 교실, 복합화 등을 핵심요소로 미래 교육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총 213교의 미래형 학교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40년 이상 경과된 학교를 대상으로 건물 노후도, 안정등급, 내진보강, 석면 보유 현황 등과 더불어 고교학점제, 온라인 콘텐츠 활용 등 각종 교육정책 목적 사업에 적합한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학교 및 학부모 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반대 의견을 제출한 학교에 대해서는 이번 사업에서 제외하거나 다음 연도로 연기해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학생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설계, 사용자 친화적인 건축 등의 과정을 거쳐 리모델링 대상 학교는 빠르면 2023년부터, 개축 대상 학교는 빠르면 2025년부터 그린스마트 미래 학교로 새롭게 조성돼 수업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미래형 학교를 직접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특색 있는 미래 학교에서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