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와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 국가문헌보존관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국내외 57개 팀 참가 등록, ‘오대산 사고를 잇는다’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당선작은 국가문헌보존관이라는 주제에서 보존의 역할에 가장 충실하게 설계된 안을 제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김상훈 대표 건축사, 주.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공동참여)의 ‘무한의길(TIMELESS CORRIDOR)’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한 국제설계공모에는 국내외 총 57개 팀이 참가 등록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김성민(주.이가ACM 건축사무소 부사장), 김진욱(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산업학과 교수), 김혜림(주.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우의정(주.건축사사무소 메타 대표), Daniel Valle(중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당선작 ‘무한의 길’은 국가문헌보존관의 모습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곳으로 자료와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절제된 입면설계와 간결한 동선체계는 건립 후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 작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등은 ㈜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주.티피엘건축사사무소 공동 참여)의 ‘지식의 회랑(Colonnade for Knowledge)’, ▲3등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지식 플랫폼(KNOWLEDGE PLATFORM)’ , ▲4등은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운생동건축사사무소 공동 참여)의 ‘Horizontal Layered Archive’ ▲5등은 ㈜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건축공방, AIDIA STUDIO 공동 참여)의 ‘평창 지식허브(PYEONGCHANG KNOWLEDGE HUB)’가 선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8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국제방송센터를 활용해 보존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610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4만5,297제곱미터 위에 연면적 3만7,246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은 보존관 건립을 통해 30년간 약 1,400만 점의 자료를 수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