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한국화재소방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건축방화 공동연구, 건축안전 정책·기준 개발 협력 석정훈 회장, “제도개선 시 사전 논의, 합리적 대안 도출할 것”

2021-06-30     박관희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6월 29일 한국화재소방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 소방 안전 활성화에 나선다.

대한건축사협회는 6월 29일 한국화재소방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건축방화기술·건축 소방 분야 학술정보 서비스 강화와 유기적인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성사됐다.

협약을 위해 대한건축사협회에서는 석정훈 회장과 이정희 부회장, 한창섭 상근부회장, 박춘하 총무이사가 참석했고, 한국화재소방학회에서는 정기신 회장, 남상욱 감사, 권영진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국내 소방안전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화재소방학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쿠팡 물류센터, 이천 물류센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잇따른 화재사고로 건축물의 화재 안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에 따른 관계법령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제도개선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업의 입장에서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제도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석 회장은 “관련 법률이 제·개정되기 전 사전 논의하고 협의해 합리적인 제도로 개선되는 데 양 단체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업무협약을 제안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후 양 기관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기신 한국화재소방학회장은 “양 기관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기준을 마련해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건축은 굉장히 창의적인 행위이며, 소방은 화재의 예방과 진화를 위해 건물을 유지관리하는 성격을 가져 양 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동세미나 개최 등 향후 추진될 상호 협력사항을 잘 이행해, 많은 걸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소방청 산하의 한국화재소방학회는 1987년 설립돼, 국가 화재 정책 마련과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으로 관련 학술 발전과 사회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업무로는 ▲화재와 안전에 관한 연구개발, 산학협동 ▲소방안전을 위한 기술표준과 규격의 연구개발 ▲학술조사, 자문활동 ▲국가기관 또는 공공단체의 자문 또는 제도개선 건의 등 건축소방분야 전문학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 단체는 앞으로 ▲공동연구 수행을 통한 출판과 홍보 ▲건축안전 정책·기준 개발 ▲건축방화기술 관련한 정책과 기술·기준·사업정보의 교류 ▲관련 교육, 공동세미나 개최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