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부천 중동역 인근 등 6곳 고밀개발…1만1200가구 규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차 후보지 발표
1∼4차 후보지 46곳 중 21곳 주민동의 10% 이상 확보 본지구 지정요건 3분의 2 초과 동의 확보 구역 4곳으로 늘어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저층주거단지 1곳과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 중동역 인근 5곳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모두 6곳에서 약 1만1,2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 23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5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5차 후보지 발표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부천시에서 제안한 총 19개 후보지 중 18곳이 검토 대상에 올라 최종 6곳이 선정됐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저층주거지역은 2013년 4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정부는 주민 동의를 거쳐 앞으로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고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를 공급해 이 지역을 서대문구의 신주거지역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부천 소사역 북측과, 중동역 동·서측은 총 470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소사역 북측에 1282가구, 중동역 동측에 1680가구, 중동역 서측에 1766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 지역은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저이용되고 있어서 이번에 고밀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등이 정비된다.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주민주도 개발이 어려웠던 부천 송내역 남측 일대 5만5590제곱미터의 준공업지역에는 약 2173가구가 공급된다. 부천 원미사거리 북측 일대 5만8767제곱미터 부지에도 13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5차 선도사업 후보지 6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급세대도 도시규제 완화,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로 평균 약 420세대(29.0%)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1%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1%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날 이미 발표된 1∼4차 후보지에 대한 주민동의 절차 진행 상황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1차부터 4차까지 후보지로 지정한 46곳(6만 가구) 중 물량기준으로 절반 정도에 달하는 21곳(2만 9,500가구)에서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 10% 이상 주민이 사업에 동의하는 구역은 예정지구 지정이 우선 검토된다.
또한 증산4, 수색14 구역에 이어 도봉 쌍문역 동측,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도 추가로 본지구 지정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