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지역 방치된 건축물, 리모델링으로 경관 개선

해양수산부, ‘어촌유휴시설 활용 해드림사업’ 대상지 5개소 선정

2021-05-18     박관희 기자
어촌유휴시설 활용 해드림사업 사업대상지 현황(자료=해양수산부)

어촌지역에 있는 방치된 건축물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마을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해양수산부가 ‘어촌유휴시설 활용 海드림 사업’(이하 해드림 사업) 공모 및 선정 평가를 통해 2021년 사업대상지 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드림사업은 어촌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주도로 추진하는 지역 특화형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력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다. 해수부는 매년 5개소씩 선정해 오랜 시간 방치된 어촌의 유휴 공동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드림 사업의 지원 대상은 어촌지역에 있는 시설 중 최소 2년 이상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 건축물이나, 준공일로부터 15년이 지나 기능과 안전성 악화로 유휴화가 진행 중인 건축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월부터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서류·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 5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리모델링 비용 3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사업대상지 중 ‘경기 화성 궁평마을’은 누수 등으로 방치됐던 어촌체험휴양마을 안내소 1층을 ‘다목적 문화공간’, ‘작은도서관’, ‘키즈카페’ 등으로 조성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운영을 통한 소득 증대로 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남 강진 사초마을’은 잘 활용하지 않는 어민복지회관을 수산물 쇼핑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캠핌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직거래하고, 온라인 판매 인프라도 구축해 수산물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전남 고흥 익금마을’은 유휴화된 마을공동사업소를 수산물 판매장과 카페 휴게장소로 조성해 인근 익금해수욕장에 찾아오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와 어촌 간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처럼 해드림 사업이 어촌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과 마을의 경쟁력 있는 수익창출 계기가 되어 어촌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해드림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어촌지역의 경관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진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시설들이 어촌지역의 활력 제고를 위한 거점공간이 될 수 있길 바라며, 2022년 신규 사업 지구는 올해 하반기에 공모·선정할 예정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