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모 발주 연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 全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추진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물 활성화…‘광주형 그린뉴딜’ 실현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설계공모로 발주하는 연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의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5월 12일 밝혔다. ‘그린뉴딜’과 ‘2045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광주시는 “특히 남구 압촌동에 건립 예정인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와 북구 ‘신창동 유적 선사체험 학습관’은 해당 부지 내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소비되는 에너지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인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물(자립률 100% 이상)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산업 융복합과 관련한 연구개발·인력양성·산업육성 및 원스톱 사업을 수행할 ‘에너지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는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연면적 5600제곱미터, 지하1∼지상4층 규모로 세워진다.
광주시는 이 센터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실내 루버형 집광채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급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구축해 ‘광주형 그린뉴딜’ 및 ‘2045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의 시범 모델이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북구 신창동에 건립 예정인 ‘신창동 유적 선사체험 학습관’은 연면적 2200㎡, 지상1층 규모로, 기존의 시각적 관람형 전시관이 아닌 선사시대 유물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복합형 전시체험관이다.
이곳은 주차장과 건물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단열 성능을 강화한 패시브시스템(자연 에너지를 활용해 실내환경 조성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축소하고 냉난방의 효과를 내는 방식)과 고효율에너지등급의 냉난방 및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 자립률이 157%로 평가돼 지난해 12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로에너지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본부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건축물과 부지 특성을 고려한 액티브 기술, 패시브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해 부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시 박금화 건축설비부장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건축물부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패시브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적용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건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