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회장을 맞이하며

2015-02-01     편집부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1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제31대 회장선거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선거는 우려와는 달리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통해 성공적인 선거로 기록됐다. 협회 정회원 9,300여명 중 권리정지 등으로 선거권이 없는 회원을 제외하고 총 8,247명이 이번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중 선거에 참여한 회원은 6,634명이었다. 80.44%의 놀라운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사무처도 무척 놀랐다고들 한다.

앞서 올 1월 12일 열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선거가 58.03%, 지난해 열린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28.9%인 점과 비교해볼 때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선거 투표율이 얼마만큼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관심’이었다. 사실 협회는 업무차원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설문참여율이 저조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이번 선거도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역시 협회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직선제 회장’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 직선제 신임 회장이 50년 만에 탄생됐다. 회원들의 손에 의해 탄생한 직선제 회장이다. 참으로 의미 있는 회장자리가 아닐 수 없겠다. 이러한 점을 직선제 신임회장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갈급해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협회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회장의 임기가 3년으로 늘어난 점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의 새로운 50년과 함께 탄생한 직선제 회장에게 많은 기대와 더불어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 또한 전국의 회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