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시행
올해 첫 건축사 자격시험이 3월 20일 실시됐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는 2021년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제1시험장인 서울 송파구 소재 오주중학교, 제2시험장 송파중학교 등 서울 지역 15개 시험장 ▲부산광역시 동래원예고등학교 등 3개 시험장 ▲대구광역시 상원중학교 등 2개 시험장 ▲광주광역시 성덕중학교 등 2개 시험장 ▲대전광역시 대전글꽃중학교 등 2개 시험장 ▲인천 만수여자중학교 등 3개 시험장 ▲대한건축사협회에 마련된 특별시험장(장애인 편의제공) 등 전국 총 2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시행된 이날 시험은 오전 7시 30분부터 입실이 시작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대지계획 시험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건축설계 1,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건축설계 2가 치러지는 등 총 3교시 실기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은 1교시당 180분이 주어져 총 시험시간은 540분으로 진행됐다.
20일 시행된 시험에서는 1교시 시험의 응시율이 가장 높았다. 1교시 기준 전국 건축사 지망생 8,178명이 지원해 5,326명(이하 잠정치)이 응시, 65.1%의 응시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제2회 응시율이 74.2%의 응시율을 보인 것을 보면 9% 포인트 가량 응시율이 낮아진 셈이다.
2교시 건축설계1에는 총 7,886명이 접수하고 4,528명이 응시했고, 3교시는 8,271명이 접수해 4,795명이 응시했다. 2교시와 3교시의 응시율은 각각 57.4%와 58.0%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지난해 시험에 비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많았고, 특히 3교시 시험은 유형과 더불어 요구사항이 많아 완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송파구에 마련된 제1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20대 여성 수험생은 “첫 시험이라 학습량이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이들도 일조, 이격 등 다양한 과제가 혼합해서 나와 문제 해석에 애를 먹었다고 평가했다”면서 “1교시부터 완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3교시 문제지를 받자 높은 난이도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과 관련해 이처럼 3교시 시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30대 여성 수험생은 “2교시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느껴질 만큼 1, 3교시의 난이도가 있었다”면서 “특히 3교시는 설비 계획 요구사항이 많았고, 구조 분야에서도 작도량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 수험생의 경우 “3교시의 경우 단면에서 트러스 지붕 등 까다로운 유형이 출제됐지만 기출문제 위주로 꾸준히 준비한 탓인지 완도할 수 있었다”면서, “시험을 앞두고 한 달간 회사에서 편의를 봐준 점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의 합격 예정자 발표는 오는 5월 14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합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경력 심사 이후 7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