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액티브 기술 등 ‘K-뉴딜’ 돋보인 2021 코리아빌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 PC 모듈러, 콘크리트 이동형 주택 등 눈길 사로잡아

2021-03-22     박관희 기자
건축‧건설‧인테리어 박람회인 코리아빌드가 3월 18일 개막했다.

PC공장에서 표준화된 PC 모듈 유닛을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완공하는 PC 모듈러 건축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건축물 제로에너지 실현을 위한 자재 및 기술업체들도 주목을 받았다.

건축‧건설‧인테리어 박람회 ‘코리아빌드(KOREA BUILD)’가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건축 산업과 관련된 K-뉴딜 특별관이 구성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신 산업이슈와 트렌드, 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였다.

주요 품목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을 이끌고 있는 BIPV모듈 등 액티브 기술을 비롯해 그린 리모델링, 그린스마트스쿨 추진을 위한 고성능 창호, 고단열 벽체, 벽돌과 같은 패시브 기술 등 녹색기술과 화재 안전 기술도 함께 전시됐다.

그린뉴딜관에는 BIPV 등 액티브기술 등이 대거 선보였다.

BIPV 모듈을 소개한 한 관계자는 “기존 지붕과 박막 태양전지를 혁신적으로 통합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면서 “제로에너지 건축을 실현해 건물의 에너지 요구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양한 특허를 받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벽돌 업체 관계자는 “최근 가시광 응답형 광촉매 특허 인증을 통해 외장재는 물론 내장재로 사용할 경우 공기청정, 탈취, 항균 기능까지 더해져 차별화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고 건축 트렌드를 설명했다.

전시회에 소개된 준불연 단열재

이번 전시회에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듈러 공법, 스마트 관제 시스템, 유지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ICT 융합기술도 선보였다. CCD친친디산업개발과 코넥스 상장기업인 KC산업이 합작해 운영하는 홈플릭스에서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건축플랫폼’을 선보였다. 프리캐스트 건축의 장점과 공정 등을 홍보했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관계자는 “KC 모듈러 공법은 국내 최초의 PC 모듈을 적층하는 건축 방식으로 단위 모듈의 증량을 20톤 내외로 경량화해 양중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홈플릭스 PC 모듈러 전경

리뉴시스템에서는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연구를 바탕으로 이동식주택 사업에 도전, '위,리포즈(Oui, repose)'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했다. 위,리포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지만 곡선형 표현이 이뤄져 기존 컨테이너식 획일적인 모습을 벗어난 디자인을 선보였다. 관계자는 “위,리포즈는 디자인의 혁신을 이룬 이동식 콘크리트 하우스로 콘크리트의 고강도 쉘 형태로 우수한 내구성을 발휘한다”면서 “내부 역시 최적화된 공간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집’으로서의 기능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리뉴시스템의 이동식 주택

그린 뉴딜분야에서는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건축 발전방안을 주제로 ‘2021 제로에너지건축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2025년 민간 건축물 의무화를 앞두고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시회장에서는 ’2021 제로에너지건축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 정책 설명,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사례와 시장 기술 현안, 패시브‧액티브 적용 기술과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한 계획 방안이 발표됐다.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을 비롯해 현대건설, KCC, 신성이엔지, 쉐크코리아, 한밭대학교 윤종호 교수, 공주대학교 김준태 교수 등 정부기관과 산학연 전문 연사가 각 섹션을 맡아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코리아빌드는 대한건축사협회,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했으며, 유일하게 국제전시협회에서 수여하는 UFI(국제전시)인증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제인증 전시회’인증을 받은 글로벌 전시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