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정부청사, 그린 리모델링으로 에너지 절감형 그린 청사로 거듭나

정부청사관리본부, 연간 18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2021-03-17     박관희 기자
정부 서울청사 (사진=정부청사관리본부)

준공된 지 30년 이상 지난 종합 청사의 노후‧낙후된 건축물에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정부청사의 제로에너지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1970년과 1982년에 각각 준공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등 노후청사에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시행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에너지 절감형 그린청사 조성’을 위한 고효율‧친환경 시설 구축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 리모델링은 정부청사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올해 사업비는 175억 원이다.

사업 추진 첫해인 올해는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그린뉴딜 정책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18억 원의 공공시설 에너지 절감과 1,037여 명의 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먼저, 에너지 이용 효율이 저하된 노후 청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리모델링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1등급으로 개선한다.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인 서울청사와 과천청사는 냉‧난방 열효율이 낮은 실정으로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벽체와 단열재 등을 보강하고, 유리창도 고효율‧고기밀성 창호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서울청사 에너지효율 등급을 4등급에서 1등급으로, 과천 청사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과천청사뿐 아니라 모든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주간의 전력수요를 야간의 잉여전력으로 분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하고, 조명도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아울러 노후된 공기조화기를 친환경 공조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는 11개 청사에 73기를 설치‧운영 중으로 향후 9개 청사 36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을 높여나가는 것은 미래를 위한 일인 만큼 정부청사도 반드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에너지 절감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에너지 관리와 친환경 그린 청사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