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송정역·강원도 춘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광주 송정역 일대 산업·업무·주거 등 융복합지구로 춘천에는 수열에너지 활용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2021-03-16     서정필 기자
광주송정역 주변 투자선도지구 (사진=광주광역시)

광주 송정역 주변과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월 16일 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와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이란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을 말한다.

지구로 지정되면 원활한 사업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이 지원되고 국비 재정 지원(50억 원 한도)과 세제 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인허가 의제, 토지수용 등 73가지의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모두 56만427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세권 개발과 송정역 배후지역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5943억 원을 투자하며, 광주 송정역을 입체 보행도로를 연결하고 구도심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상업·주거·업무 기능이 복합된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광주시는 평동일반산업단지와 빛그린국가산단과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연구, 창업지원, 기술교류 등을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는 2016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2018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중앙 부처 협의와 주민 공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5년여 만에 지난해 말 중앙토지위 심의에서 지구 지정 동의를 받았다.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춘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78만4912제곱미터 공간에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40억 원을 투자해 그린뉴딜(Green NewDeal)을 통한 물에너지산업 육성으로 2027년까지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만든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춘천과 광주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