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조건축 등 목재 활용 확대한다

산림청, 2021년 정부 업무보고 발표 목조건축 등으로 생활 속 목재 사용 정착키로

2021-02-10     박관희 기자

올해는 목조건축 등 목재 활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산림청이 2021년 산림정책의 방향을 담은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올해 업무계획의 비전을 ‘숲으로 나아지는 살림살이, 숲과 함께 쓰는 새로운 미래’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첫발을 내딛는 해로 삼고,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72만5,000톤 가량의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2월 8일 박종호 산림청장이 2021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목재수확과 갱신 확대로 중‧장령림으로 편중된 불균형 나이 분포를 개선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기후수종’을 도입‧개발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정적 목재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능을 재편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REDD+)도 확대한다.

또한 목재 활용을 확대해 탄소의 장기저장을 유도하고, 국산목재 생산 유통기반을 구축해 생활 속 목재 사용을 정착시킨다. 목조건축 연면적 10만 제곱미터 조성 시 4만tCO2, 목재펠릿 1톤당 1.48tCO2의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 이행 강화로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재난심리 회복 등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다.

산림 데이터의 수집부터 개발‧활용까지 모든 자료에 대한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산림경영의 디지털 전환도 촉진한다. 첨단 기술과 보건 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도입한다.

이 밖에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재난에 대비해 새롭게 수립한 ‘케이(K)-산불, 산사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 한해 산림청 공직자 모두는 과감한 정책 혁신과 역량 강화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겠다”라면서, “2021년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혜택을 누리는 더 건강하고 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