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사고 떨어짐이 가장 많아···민간공사가 공공보다 사고발생 多

국토안전관리원, 작년 상반기 분석 ‘건설사고리포트’ 배포

2021-01-14     박관희 기자

2020년 상반기에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2명으로 나타났다.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분야 공사보다 민간공사에서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축공사가 토목공사보다 높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사고 리포트’를 작성해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현장 안전교육 모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건설사고리포트는 사고 동향, 위험요인 등 건설사고와 관련한 주요 요인별 통계 분석정보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2차례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고정보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시공자, 감리자 등 건설공사 참여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사고 발생 시 CSI에 접속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부상 2,163건, 사망 101건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2명(내국인 125명, 외국인 17명), 부상자는 2,206명(내국인 1,983, 외국인 22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자료=국토안전관리원)

발주청 등이 제출한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 분야 공사(45.6%)보다는 민간공사(54.4%)에서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고발생 비율은 건축공사(71.1%)가 토목공사(23.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건설현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25.9%)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울(14.3%)과 경남(6.9%)이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는 넘어짐(24.5%)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망사고는 떨어짐(47%)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공종별로는 가설공사(275)와 철근콘크리트공사(27%)에서 인적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건설사고는 분야별로는 건축공사, 사고유형별로는 떨어짐, 공종별로는 가설공사와 철근콘크리트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건설 사고 정보를 건설안전 정책 마련의 기초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