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을 찾아라···건축물 점검기술 우수사례 발굴‧확산

국토부‧시설안전공단, 2020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2020-12-02     박관희 기자

건축물관리법이 지난 5월 1일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 수상에는 정밀계측장비를 활용해 면밀히 점검을 수행한 관리점검기관이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이하 공단)은 공단에서 2020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건축물관리점검기관의 우수한 건축물관리 점검 기술 및 사례를 발굴‧확산해 건축물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건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실시간 화상연결 방식으로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하는 모습(사진=한국시설안전공단)

대상에는 ‘준건축사사무소’가 수상했다. 해당기관은 자체 제작한 건축물 점검계획서를 적극 활용하고, 건축물 관리자가 쉽게 작성 가능한 피난안내도 양식을 제공하는 등 건축물 안전향상을 목적으로 관리자와 긴밀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정밀계측장비 등을 활용해 건축물 구조부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해당 건축물의 위험요소 및 관계기준 적합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결함부위에 대한 도면표기 및 사진을 함께 제시한 사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0 우수 건축물 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는 건축물 관리법에 따라 실시된 680여 건의 건축물관리 점검 사례를 대상으로 1차 보고서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건축물 연면적 3,000제곱미터 미만 ▲3,000제곱미터에서 1만제곱미터 미만 ▲1만제곱미터 이상 등 3개 분야로 나눠 심사했고, 대상을 포함한 7개 우수 점검사례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3개 점검사례가 선정됐다. 유원구조진단건축사사무소는 특수구조건축물의 화재 안전 부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화재확산 위험성이 있는 복합자재에 대한 조치방안을 적극 제시하고, 장래에는 인공지능 학습 기반을 통한 위험요소 판단 및 관리방안을 도출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하나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여 건축물의 구조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점검기술의 확대 방안을 제안했고, 미지안건축사사무소는 현장사진+법규검토+보고서 작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한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공유하고, 드론과 액션캠을 활용한 건축물의 고층 부위 점검기술을 제안했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기관에는 상장과 상금(총 1,700만원) 수여와 함께 수상기관 전원에게는 건축물관리법 및 건축물관리점검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점검기관을 지정할 때 우선 지정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가 건축물관리 점검기술 및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변화를 반영한 점검기술의 향상과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건축물관리 점검제도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