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보내는 마음
2020-12-02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화성시 우음도. 외로이 서 있는 왕따나무의 뒷산 너머로 해가 넘어간다. 꿋꿋하게 혼자 서 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보노라니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기에 지금의 투사 같은 팍팍한 생활이 오히려 감사하다. 지는 해는 어김없이 내일 다시 떠오를 것이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부디 새해에는 얼굴 마주 보고 악수 나누는 일상을 맞이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