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9월 21일부터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

11월 4일까지 45일간…주민동의, 낙후도 등 평가해 연내 후보지 선정

2020-09-18     육혜민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공공재개발 사업 시범사업 후보지를 921()부터 114()까지 45일간 공모한다고 9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56일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에 따른 것으로,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낙후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주택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공공은 정체된 정비사업 촉진을 위해 공공재개발 추진구역을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상향, ·허가 간소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사업비 융자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 또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물량의 절반은 공공임대, 수익형 전세주택 등으로 공급해 원주민과 무주택 청년·신혼·고령자 등 주거지원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활용된다.

이번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범사업 후모지 공모 대상은 서울시 내 정비구역(재개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인 구역(해제구역 포함)이다. 공모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자격을 충족하고 사업지가 속한 자치구에 신청서를 제출해 참여할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공모신청을 접수한 자치구는 해당 구역의 주민동의율, 정비구역 지정요건 등을 평가 후 공공재개발 추진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을 서울시에 추천하게 된다. 서울시는 LH·SH 등을 통해 개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서울시 합동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정비의 시급성, 사업추진 가능성 및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이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이번 공모 때 공공재개발사업 취지를 반영하면서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도시재생사업·관리형 주거환경사업 등 대체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도시관리 및 역사문화보존 등을 위해 관리가 필요한 지역 등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면서 기반시설 연계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크거나, 재난 및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역, 사업성 개선으로 장기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구역들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에 대해서는 주택공급계획 및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이 포함된 주택공급활성화계획의 수립과 공공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비경제적인 신축행위 및 투기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지분 쪼개기 주택의 조합원분양 권리산정일을 공모공고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8.4대책의 도심 내 4만 가구 공급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설명회 및 후보지 공모를 지속 추진하고, 공공재개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이를 수도권으로 확대해 실수요자 주택공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주택정비과장은 공공재개발 공모에 많은 구역이 참여해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기를 기대한다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LH, SH와 긴밀히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