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 예산 27.2조 원 편성…한국판 뉴딜에 약 1조9,000억 원 투자
한국판 뉴딜 등 6개 분야 집중 투자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27조2,000억 원으로 편성하고 그 중 한국판 뉴딜에 1조9,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월 4일 이 같은 내용의 ’21년 연구개발(R&D) 예산 상세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은 올해 24조2,000억 원보다 12.3% 증액한 27조 2000억 원으로 편성하고, 한국판 뉴딜, 감염병 대응, 소재·부품·장비,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기초·원천R&D, 혁신 인재 양성 등 6개 분야에 13조2,000억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6개 분야 R&D 예산은 올해 11조 원 보다 20.1% 늘어나게 된다.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1조9,000억 원이 투자된다. 디지털뉴딜에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과 5G 등 디지털 핵심기술 확보, 비대면 산업 기술개발,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 예산은 193억 원에서 347억 원으로 늘리고, 6G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172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그린뉴딜에는 8,000억 원이 투자된다. 저탄소고효율 건축기술(115억 원), 상하수도 혁신기술(305억 원) 등 녹색도시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유망 녹색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한편 다른 중점투자인 코로나19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2,000억 원을 편성했으며 소재·부품·장비 예산은 25% 늘어난 2조2,000억 원이다. BIG3에는 2조3,000억 원(바이오헬스 1조7,000억 원, 미래차 4,000억 원, 시스템반도체 3,000억 원), 기초R&D 7조3,000억 원, 혁신인재 양성에는 3,000억 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