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질 GDP 전기대비 3.2% 감소

건설업 성장률 –0.3%, 건설투자 –1.5%로 성장률 감소

2020-09-04     육혜민 기자

2/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고 91일 밝혔다. 7월 발표된 속보치 3.3% 보다는 0.1% 상향조정된 수치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인데, 이는 ’08년 금융위기 당시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건설업 성장률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건물건설은 비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전문건설은 늘었으나 토목건설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건물건설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5% 감소한 반면, 토목건설은 발전시설 건설 등이 늘면서 5.3% 증가했다.

아울러, ’19년 산업별 설비투자(잠정) 추계 결과 설비투자가 전 산업 기준 전년대비 7.5%(실질기준) 하락했으며, 이중에서 건설업은 18.8%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산업별 비중에서 건설업은 1.4%1.2%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