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 1차 심사 결과 5色 설계안 선정
2차 공모 10월 22일까지 설계안 등 제출…10월 말 최종 당선작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8월 28일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1차 결과를 발표했다. 8월 20일 작품접수 마감 결과 총 60개의 작품이 제출됐으며, 27일 진행된 심사에서 5개의 1차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節合都市 절합도시’, ‘Spatial Narratives(공간적인 묘사)’, ‘Embracing Human Ecology(포용하는 인간생태학)’, ‘제목 미정(세종시 ‘KMUA’ 제안을 위한 2가지 목표)’, ‘제목 미정(TIME SCAPE MUSEUM)’(순서는 무작위) 등 총 다섯 작품이다.
1차 공모의 심사기준은 박물관단지 전체와 조화되면서 도시건축박물관으로서 다양한 건축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 또, 도시건축박물관의 건축적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변화하는 전시내용과 방법에 대처하기 위한 건축적 아이디어,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주 전시공간의 연계, 회랑, 진입광장, 선큰 가든 등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요소들의 반영, 타 시설 및 공간과의 소통을 위한 경계 설정 방식 등에 주목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선정된 5개 작품은 공통적으로 도시와 건축의 지식에 대한 전달이 개방적이고 시민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도시건축박물관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면서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을 가지면서도 배치, 평면, 공간, 형태 등 건축 전반에 걸쳐 타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높았으며, 주변 대지의 회랑과 적절히 연계되면서 외부공간과 전시관 내부가 상호 관계성을 갖추고 있는 점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2차 공모 공고는 9월 8일에 실시되며, 1차 공모에서 당선된 5개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건축설계안과 전시공간 구상안을 10월 22일까지 제출받아 10월 말 최종 당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27억 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 2,500만 원씩 총 1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개 박물관을 집적하여 건립하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사업 일부로,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되는 박물관단지 내 최대 규모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