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제곱미터 이하 창고 건축물 화재 가장 많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와, ‘전기요인’

2020-08-31     박관희 기자

올해 4월 이천 냉동창고 화재, 7월에는 용인물류창고 화재 등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창고 건축물에 대한 화재원인 분석이 이뤄졌다.

올 3월 발생한 광주시 쌍령동 냉동창공 화재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3,000제곱미터 이하의 창고시설 화재가 창고 건축물 전체 화재의 9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1만제곱미터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최근 5년 간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 화재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연평균 16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3명, 재산피해 230억 원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284건(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요인 234건(31%), 원인미상 155건(20.4%)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0제곱미터 이하에서 전체 화재의 90.8%인 688건이 발생해 대다수를 차지했고, 1만제곱미터 초과는 35건, 3,000~5,000제곱미터는 19건이다. 다만 인명피해는 1만제곱미터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60.5%가 발생해 대형건물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기별로는 봄철(3~5월)이 245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월~2월)이 218건(28.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