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클리오 사옥'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등 20작품 선정

2020-08-24     이유리 기자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클리오 사옥(주.건축사사무소오씨에이)'이 선정됐다.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클리오 사옥. ⓒ사진작가 남궁선.

서울시가 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등 20작품을 선정했다고 8월 20일 발표했다. 대상에 선정된 클리오 사옥은 거주공간과 상업공간이 복합돼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내 준공업지역에 설계된 작품이다. 클리오 사옥은 ‘TERRAFFICE’라는 콘셉트에 맞춰 4개층마다 크고 작은 테라스를 설치해 남산, 서울숲, 공원, 한강 등의 도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테라스와 복도공간을 오피스로 끌어들여 자연과 교류하는 새로운 업무공간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백색 세라믹 타일 등의 재료로 절제된 건축물의 색조와 디테일을 만들어냈다.

최우수상은 총 5점으로 ▲송파 책박물관(주.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이대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중림창고(건축사사무소에브리아키텍츠) ▲통의동 브릭웰(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주) ▲공항고등학교(주.이집건축사사무소)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중 하나인 송파 책박물관. 사진=(주)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홈페이지 캡처.

우수상은 일반건축 11점, 틈새건축(주제부문) 3점으로 총 14점이 뽑혔다. 일반건축 부문에는 ▲역삼동 SAI.01(주.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국립항공박물관(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세곡 119안전센터(주.디림건축사사무소) ▲N781(주.조성욱건축사사무소) ▲서울 바이오허브(주.제이유건축사사무소) ▲부암동 두집(아키후드건축사사무소) ▲어나더 빌딩(이데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주) ▲맥심 플랜트(주.애이아이건축사사무소) ▲노들섬(주.엠엠케이플러스+주.토포스건축사사무소) ▲카멜레존(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교육관(최문규 건축사·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선정됐다. 틈새건축 부문에서는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조진만건축사사무소) ▲담연재(공오스튜디오) ▲협소주택 세로로(하다건축사사무소) 등이다.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을 수상하는 건축명장에는 역삼동 SAI.01(주.재윤디앤씨)이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에서는 1198명이 참여(1인당 최대 3작품 투표)해 ▲국립항공박물관(334표) ▲통의동 브릭웰(BRICKWELL)(267표) ▲노들섬(264표)등이 시민공감특별상으로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해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제38회 서울시 건축상에는 총 101작품이 접수됐으며, 7월 9일 서류심사를 거쳐 22일과 24일 이틀 간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인 천의영 경기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공순구 홍익대학교 교수, 장윤규 국민대학교 교수, 허서구 허서구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 위진복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심사위원회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16일 개최 예정인 '2020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