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설계용역, 그린리모델링 순항

울산광역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9개 사업 선정

2020-08-18     박관희 기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업 선정이 대상이 이뤄지면서 지자체별 그린 리모델링 사업의 속도가 붙고 있다.

울산광역시(이하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울산시립노인병원, 중구 보건소, 국공립어린이집 등 총 9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10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15년 이상 된 노후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및 공공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7일 시‧도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위촉했고, 총괄기획가는 각 지역에서 추진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총괄‧관리하며 사업전략 자문 등 역할을 하게 한다. 총괄기획가는 건축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모하는 이 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약 3,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정된 울산지역 사업대상지는 총 9개 시설로 울산시립노인병원과 중구 보건소, 두동면 보건지소, 진하보건진료소 등 보건소 3곳, 수암어린이집, 숲속어린이집, 온산어린이집, 청량어린이집, 웅촌어린이집 등 국공립 어린이집 5곳이다.

사업비는 국비 41억1,800만 원, 지방비 17억6,400만 원 등 총 58억8,200만 원이 투입되며 8월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산업 내용은 고성능 창호, 단열재, 고효율 냉난방장치, 엘이디(LED) 등 교체를 통한 에너지성능 향상, 환기시스템 교체를 통한 실내 공기질 개선,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으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실내 환경이 개선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어린이, 노약자 등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녹색건축물 확산을 공공에서 먼저 주도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