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택에 수열에너지 적용 시범사업 추진, 3기 신도시 등에 적용 검토
LH, 제로에너지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수열에너지를 도시와 건축물, 주택 등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공기업이 본격화하기로 했다. 연구성과를 토대로 3기 신도시 등에 적용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차 추경안에 수열에너지 건축물 적용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제로에너지도시 및 제로에너지 주택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건축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어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선정되었다.
국내 대표적 사례로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돼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증했고,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도 수열 공급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LH는 이번 연구를 통해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와 임대주택, 공동주택 등 주거용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김용찬 고려대 교수(책임연구원)가 효율적인 수열에너지 적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방향을 발표했고, 이후 LH 관계자들과 연구 참여진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금호강 인근의 경북 경산 임대주택에서 수열에너지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3기 신도시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수열에너지는 지구상에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인 물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LH 임대주택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제로에너지 도시‧주택 실현과 임대주택 입주민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