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 사망···다량의 연기 발생해 ‘고립’

21일 오전 8시 30분 화재 발생, 현장에 총 69명 작업 중

2020-07-21     박관희 기자

경기도 이천 화재사고가 발발한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물류센터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한 물류센터로 해당 건물은 연면적 11만5,085제곱미터, 프리케스트콘크리트구조로 지상 4층, 지하 5층 규모이다. 현재 이마트몰과 오뚜기 등이 입점해 있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는 21일 오전 8시 29분 발생했다. 사고 당시 물류센터 내 작업자는 총 69명이었고, 화재사고 이후 물류센터가 다량의 검은 연기로 휩싸여, 건물 내 고립자가 다수 발생했다. 오후 2시 현재 사상자는 총 13명이고, 사망자는 5명, 중상자는 1명이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절반은 지하4층에서 발견됐고,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들 상당수도 지하4층에서 구조 또는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사고 이후 오전 8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곧 이어 9시 8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현장에는 소방 인력 240명, 경찰 115명 등 373명의 인력이 동원됐고, 구조 및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도 96대가 동원됐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편,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재)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