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투입되는 ‘국내 첫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 공모…7월 7일 공고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 공모가 본격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7월 7일부터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본 공고를 실시하고 10월에 당선작을 선정한다고 6월 24일 사전 예고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5개 박물관을 건립하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사업의 일부로, 박물관단지 사업 중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총 사업비 900억 원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다.
행복청은 올해 안으로 도시건축박물관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2년 착공, 2025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도시·건축 문화를 공유하고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나가는 전시-체험-교육의 장으로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고자 계획 중이다.
◆ 2단계 설계공모 실시…10월 당선작 선정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을 중점으로 ▲연구·교육 기능 복합형 전시공간 ▲폭 넓은 수용성과 가변성을 지닌 박물관 ▲인접 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나, 외국 건축사 면허 소지자는 국내 건축사무소 개설자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한다. 공동 응모는 최대 5인까지 허용된다.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된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전체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와 개략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는 1차 공모(7월 7일~8월 중순)를 통해 5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한 뒤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구체화된 건축설계안과 전시공간 구상안을 제출받는 2차 공모를 진행한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27억 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부여된다.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 2,500만원씩 총 1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최종 당선자는 10월 말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7월 7일 설계공모 공모일에 맞춰 전용 누리집(http://www.mua2020.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석환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구현할 필요가 있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역량 있는 건축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