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회관의 사주(四柱)로 본 건축계의 미래
주역공부의 일환으로 사주학을 공부하고, ‘건축사주학’을 저술하여 영역본까지 출판한지도 수년의 세월이 흘렀고 국내외 반향도 꽤나 있었다. 신묘년을 맞아 2만 건축사들의 기(氣)가 한곳으로 집중되고 있는 건축사회관의 사주를 본다. 세계 경기와 더불어 건축사들의 어려움이 중첩되고 있는 시기에,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희망을 주는 사주풀이가 되었으면 한다.
일간(日干)과 시간(時干)의 병신(丙辛)이 합수(合水)하고 월지(月支)와 시지(時支)의 신자(申子)가 수국반합(水局半合)하여 금수(金水)가 태왕(太旺)하게 보이지만 년지(年支)와 일지(日支)의 술미(戌未)토(土)가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어 관인상생(官印相生)으로 아름답다. 일간의 신(辛)은 시지의 신(申)에 장생(長生)이요 년지의 술에 통근(通根)되어 신강신왕(身强身旺)하다. 따라서 본명(本命)의 격국(格局)은 자월(子月)에 신금(辛金)이 신강이므로 금수식상격(金水食傷格)이 되고 마땅히 용신(用神) -하나의 사주를 자동차로 볼때 용신은 이 자동차의 운전대가됨- 은 시상(時上)의 병화(丙火) 정관(正官)으로서 격용(格用)이 분명한 사주이다.
본명은 재성(財星) 목(木)이 극쇠(極衰)하여 거부는 되지 못하지만 식신격 이므로 평생 잘 먹고 잘 살다가 때가 되면 벼슬길에도 나아가게 되는 사주이다. 다행히도 운로(運路) -자동차가 가는길- 가 순정길영(順程吉榮)하여 25세 ~ 54세까지 동남(東南)운으로 30년간에 걸쳐서 강력한 재운이 들어오고 있으며, 그러다가 55세 ~ 74세까지 20년간에 걸쳐서 관운이 탄탄대로로 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인겁과다(印劫過多)로 인해서 과식하여 소화불량으로 건강이 악화된다.
본 사주는 명과 운이 상급에 속하나 10세에 들어서야만 자기 운로를 따라 발전하게 되는데, 초년 24세까지는 다소 고난 속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 금년이 이제 겨우 6세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힘든 세월이 좀 더 계속될 것이다. 특히 20세에서 5년간은 용신을 파극 시키는 운이 들어오므로 신상에 변동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리고 중년 45세에서 5년간도 문서계약상 하자가 발생하게 됨으로서 강한 관재구설이 따르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50대의 10년간은 큰 재물이 들어오고 60대의 병오(丙午)10년 대운에 일품관직에도 오를 수 있는 운명이다. 하루속히 이때가 오기를 기다려진다.
일주(日柱) 신미(辛未)의 본성은 원래 경쟁심을 바탕으로 투지가 강하고 개혁적이지만 가끔은 소극적이고 위축되어 큰일을 수행해내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는 본성 속에 항상 의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월지와 시간의 도움으로 부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해소시키고는 있다. 본명은 극도로 추운 동짓달에 캐낸 금속이기 때문에 복사열을 발생시키는 병화(丙火)보다도 우선 급히 추운 몸을 대류 열로 감싸줘야 할 담요, 즉 정화(丁火)를 써야하는 것이다. 그랬으면 초년고생도 훨씬 더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며 일지(日支)의 미(未)에 착근되어 용신도 훨씬 강한 명이 된다. 그리고 원래 식신은 재물을 만들어내는 별이므로 인성(印星)이 과다하면 안 된다. 본명은 격용(格用)이 식신관살이니 당연히 전문업을 제일의 주업으로 삼을 것이며 다음으로 교육, 연구, 지도, 인도 등에 관련된 업무를 취급할 수 있고 용신이 정관(正官)이므로 일반 행정 혹은 사무직에 관련된 업무도 적합하다.
대지조건은 서북이 약간 높고 동남이 낮아 본명의 희용신(喜用神)인 화, 목에게는 목수와 수금이 좋으므로 50점짜리 밖에 안 된다. 본 주인 될 사람의 성씨는 화씨성과 목씨성이 좋다. 본명은 한(韓)자 속에 들어있는 약간의 무토(戊土)와 축(築)자 속에 든 약간의 토금기(氣)만 제외하고는 너무나 훌륭하지만, 협회(協會)자는 토기(土氣)가 과중하므로 절대로 삭제시켜야 한다. 그냥 [大韓建築士會館]이라고 부른다면 이름에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본명은 출생이후 9세까지는 외부로부터의 투지와 경쟁심이 강하게 발동하고 있으나 오히려 내부에서는 찻잔속의 미풍으로 끝내버리고 만다. 신묘(辛卯) 새해에는 그동안 벌려오던 경쟁심과 사회활동마저 다소 위축 될 수 있는 반면 필요 없는 내부 자존심만 부릴 가능성이 보인다. 흙에서 금을 캐내어 화롯불에 집어넣은 것 까지는 좋은데 그 결과물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바위 위에 심은 난초는 속히 옮겨 심어야 한다. 택기(宅基)가 발동해서 약간의 변동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럴 때는 주인의 방을 옮겨 보던지 아니면 아예 주인 자체를 바꿔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약하지만 편재(編財)운도 들어와서 약간의 재물도 따르지만 그로 인해서 자묘(子卯) 삼형(三刑)이나 일으키지 안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이 글은 준공식을 거행한 2006년 10월 18일 17:00시를 잡아 사주를 구성하고 해석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