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약2,525억 원 투입…연내 사업시행 인가·착공 할 것

국가시범지구사업인 성사혁신지구 설계공모 심사가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고양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하고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추진하는 성사혁신지구는 LH를 자산관리사(AMC)로 선정해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고양시는 도시재생 핵심사업인 덕양구 성사동 394번지 일원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이 설계공모 심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4월 9일 밝혔다.

혁신지구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개발사업을 위해 과감하게 개발규제를 완화하고, 주거와 공공‧상업‧일자리‧생활SOC 등이 집적된 대규모 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쇠퇴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도시재생의 핵심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성사혁신지구 기본설계 현상공모 심사가 마무리됐다. 사진은 성사혁신지구 조감도(사진=고양시청)

총사업비 약 2,525억 원이 투입되는 성사혁신지구는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4곳의 혁신지구 사업대상지 중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고, 특히 올해 2월 현물출자를 위한 조례개정을 마친 상태이다. 계획 및 기본설계를 위한 설계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내 사업시행 인가와 착공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규모 공공사업 경험이 많은 LH를 자산관리사로 선정해 원활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에 따르면 2024년 준공예정인 입주 시설들의 임대료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리츠(REITs)를 통해 운영될 계획이고, 입주사업자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성사혁신지구는 원당지역의 도시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설들이 집약된 복합기능의 혁신지구가 준공될 경우 지역 주민들이 혁신공간으로서의 도시재생사업을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혁신지구의 세부계획안을 보면 성사1동행정복지센터와 원당 환승주차장 1만2,355제곱미터 부지에 임대주택 299가구와 어린이집, 환승주차장, 상업시설과 산업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고, 젊은 층의 인구유입과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구도심 활력을 위해 핵심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심사를 진행한 LH 관계자는 “설계권은 ‘고양을 품(品)은 도시의 명소가 되다’를 개발 콘셉트로 제시한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개방적 랜드마크로써 소통 중심의 단지를 제안해 호평을 얻었다”면서 “설계비는 40억7,700만 원 규모이고, 당선작 이외에도 우수상, 장려상에게는 순수설계비의 10% 수준에서 우수상이 10분의 4, 장려상이 최대 10분의 3의 보상비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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