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00여 건축사들의 관심이 우리 빛고을 광주를 향하고 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2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 주관으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전국의 건축사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써 1989년부터 시작되어 왔다. 14년 동안 7번의 대회를 치르면서 2005년 부산, 2010년 경기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어 왔으며, 8번째 대회를 맞은 2012년 올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부산에 이어 2번째로 광주에서 열리게 된다.

6대 광역시 중 가장 경제적, 지리적 모든 부분에서 열세에 놓인 광주가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기까지, 그리고 준비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광주의 모든 회원들의 단합된 노력과 결집된 힘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10년 경기대회에서 모든 건축사와 그 자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치인 정동영, 이인제 등 수많은 내외빈 앞에서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의 유치 축하 동영상 상영과 함께 차기대회 유치 지역으로 광주광역시가 공표됐다.

그 후로부터 2년... 만반의 준비를 마친 2012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과연 어떠한 스타일로 진행될까?

이번 대회의 주제는 ‘時+文 = 建築, 건축사 삶을 짓다’로 ‘시대와 문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 ‘지속 가능한 건축과 도시를 창조하는 일’, ‘사람들을 위한 삶의 터전을 짓는 건축사의 시대정신’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대회기간 중 대회 참가자들이 즐길 행사로 광주의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광주건축문화투어(가사문학원, 무등산권, 근대문화역사권, 아시아문화전당권, 비엔날레)’와 전국 200여 건축사와 가족이 하모니를 이루는 ‘건축사의 가족합창제’ 그리고 초청 내외빈 및 참석 기자단이 함께하는 ‘대회 선포식 및 환영만찬’이 대회 첫날인 25일 진행된다. 본대회가 열리는 26일에는 건축사 교육을 위한 ‘심포지엄’과 9,000여 건축사가 한자리에 모여 ‘공식행사’와 ‘축제한마당’을 연다.

이번 광주대회는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며, 역대 최고의 건축사들이 참여하는 대회로서 우리의 역량과 힘을 대외에 과시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결실이 맺어지는 대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숲을 찾기 위해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가능성과 질서를 찾아야할 때이다. 건축법의 제정, 건축사등록원 설립 등으로 우리 건축사 업계는 많은 변화들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광주대회는 건축사들이 새로운 비전을 선언하고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광주건축사회원 모두는 건축사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이제 빛고을 광주에 와서 남도의 풍류와 풍부한 먹거리를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만 남아 있을 뿐이다.

또한 이번 광주 대회를 통하여 우리 9,000여 건축사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가도록하자.

끝으로 이번 대회의 구호를 함께 외쳐보자.

“신나게! 멋지게! 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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