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4곳 등 20만 호 지구지정 완료, 내년부터 입주자 모집

▲ 인천계양 지구 최우수작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의 신도시 내 특화구역 설정 및 입체적 공간도시계획(3D)이 수립되며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3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친환경·일자리·교통친화 등 3기 신도시 개발콘셉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공모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11곳이 참가했으며, 1차 서류심사(기술검토)와 2차 본심사(토론·발표) 등을 거쳐 최우수 당선작이 선정됐다. 지구별 최우수 당선작은 ▲남양주왕숙 지구 ‘共生都市(공생도시)’(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하남교산 지구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인천계양 지구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등이다.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또는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GTX-B 및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 자족,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으로 제안했다. 각 지구별 최우수 당선작은 4월 1일부터 공모전 수상작(www.lhurbandesign.org)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당선 업체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마스터플래너) 지위를 부여해 교통·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도시기본구상이 마련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공동사업자인 지방자치단체, LH, 지방공사가 함께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도심 4만호는 4,000호 이상 사업승인(지구지정)이 완료됐으며, 올해까지 1만6,000호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이 중 1천호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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