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한강이 바라보이는 한남동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리움미술관은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 프랑스의 장 누벨,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 이들 세 명이 자신의 철학적 색깔을 드러낸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부식스테인레스스틸과 유리를 사용한 미래지향적인 ‘MUSEUM 2’를 만든 장 누벨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여 체험하게 하는 렘 쿨하스의 ‘아동교육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자연적인 재료인 흙과 불을 이용한 테라코타 벽돌로 단순한 형태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도자기 모양을 형상화한 마리오보타의 ‘MUSEUM 1’이 있습니다. 
이 ‘MUSEUM 1’은 직설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미술관을 찾아온 우리에게 점잖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마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선비의 모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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