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건축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건축물들이 불법건축으로 얼룩졌다.

최근 파주시는 예술마을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서 총 7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원상 복구 등의 긴급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8월 9일 밝혔다. 시는 탄현면 법흥리 1652 일원 헤이리 마을에 대해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건축과, 문화관광과, 위생과, 탄현면 등이 합동으로 불법행위 관련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헤이리 예술마을 총 440필지 중 건축법상 사용승인된 169건 중 부설주차장 기능 미유지 54건과 타 용도 사용행위 15건을 비롯해 건축물 불법 증축 2건 등 총 71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헤이리 예술마을 사무국에 원상 복구를 위한 자체 정화에 최선을 다하도록 요청한 뒤 건축주에게는 자진 원상 복구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건축물이 행정계고 기간 내에 원상 복구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건축물대장에도 위반건축물로 등재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미술인, 음악인, 연예인 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문화예술공간 ‘헤이리 예술마을’은 그동안 각종 불법행위가 판치고 있다는 지적이 늘 끊이질 않았고 시의 이번 특별 점검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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