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정계곡 복원 생활SOC 공모 결과 발표…우선 시범정비사업은 가평군 등 3곳 선정

경관을 해치는 흉물스러운 불법건축물 등이 자리했던 경기 포천 백운계곡에 리모델링을 거친 공동화장실이 들어서고, 생태관광을 할 수 있는 테크가 마련된다. 양주시 장흥계곡에는 소규모 주차장을 비롯해 지역의 특산품과 공예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평천에는 생태관광 교육장과 체험장을 비롯한 산책로 등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는 ‘청정계곡 복원사업’의 결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복원된 계곡에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에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백운계곡 천혜의 명소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고 알리고, 해당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지급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동화장실 리모델링, 특산품판매장 등
지역 특성과 문화 반영한 생활SOC 적극 도입

2월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에는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에 선정돼 5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2위에는 포천시의 백운계곡 천혜의 명소 프로젝트가 선정돼 40억 원을, 3위에는 양주시의 장흥 청정계곡 생활SOC 사업이 선정돼 30억 원을 받게 됐다.

지원되는 교부금을 통해 가평군은 ▲생태관광 수변테크 ▲경관쉼터 ▲수변 꽃밭길 ▲생태관광 교육장과 체험장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백운계곡 일대에 공동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테크를 만들 계획을 기획했고, 양주시는 장흥계곡에 소규모주차장과 산책로, 지역 특산품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매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화에 따라 지난해 12월 발표된 ‘청정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종합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우수 사업을 제안한 시군 3곳을 선정해 특별조정교부금 총 120억 원을 지원하는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와 다가올 행락철에 대비해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들을 20억 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신속 정비사업’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불법시설물과 건축물을 등을 철거한 이후 공동화장실이나 특산품 판매장, 친환경주차장 등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편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이다.

우선 시범정비사업에 이어 신속 정비사업 분야에는 총 10개 시군이 참여해 남양주시와 광주시 등이 20억 원, 고양시가 15억 원, 의왕시가 10억 원, 여주시가 5억 원, 용인시가 4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불법건축물, 시설물 감시하는
하천‧계곡 지킴이 활동 이어 나갈 것

경기도는 2웛 5일 하천 감시 순찰활동, 재해위험요소 및 불법건축물과 시설물 등 불법사항 관리, 하천환경정비활동 등 하천의 전반적인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하천‧계곡지킴이 9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고양 ▲용인 ▲안산 ▲남양주 ▲평택 ▲파주 ▲광주 ▲하남 ▲양주 ▲안성 ▲포천 ▲의왕 ▲여주 ▲양평 ▲동두천 ▲가평 ▲연천으로 각 시군별로 최소 2명에서 최대 12명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하천·계곡 지킴이는 각 시장·군수가 직접 임명하며, 3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간 하루 8시간씩 각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감시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교육을 직접 주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하천‧계곡지킴이들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도내 하천에 산재한 불법 교량·건축물 등 고정형 시설물 1,871개, 방갈로·천막 등 비고정형 시설물 6,728개 등 총 8,599개 시설의 철거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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