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단련, 2020년 건설안전 경영실천 원년 선포 등 ‘건설안전경영 실천 결의문’ 발표

▲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설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신년 건축과 건설 관련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재해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강도 높은 안전 실천방안을 마련했고, 건축·건설 현장에서 모두 ‘안전중독자’가 되자고 결의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16개 단체로 구성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건설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설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을 발표하고 성실한 이행을 다짐했다.

전국 200만 건축·건설인 일동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에서 현재 건축·건설산업은 국민의 기대와 경제적 위상과는 달리 사고사망자수가 전산업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재해산업으로 낙인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한국건축·건설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경영을 실천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은 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안전경영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올해를 건설안전경영실천의 원년이라고 선포했고, 재해예방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반 안전규칙 준수 및 위험한 작업환경 근원적 개선 ▲건설안전추진단 구성 운영 등 안전문화 정착 추진 ▲작업 전 안전점검 및 작업 후 정리정돈 등 안전생활화를 추진키로 했다.

유주현 건단련 회장은 “눈부신 발전을 이룬 산업의 뒤편에서는 매년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표적인 재해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는 정부정책에 의한 수동적인 안전경영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의한 안전경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계속해서 “그간 압축성장 과정에서 몸에 밴 ‘빨리빨리’ 문화 등 과거의 잘못된 문화를 버리고, 사람중시와 원칙 및 기본에 충실한 시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유 회장은 특히 정부를 상대로 “처벌중심의 정책보다는 참여자의 안전의식을 혁신하는 안전정책 추진과 적정공사비, 공사기간 등이 합리적으로 설계에 반영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건단련에는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공제조합,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16개 협‧단체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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