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19년 9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003.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2000조를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주택매매가격 역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담보대출, 중도금·전세자금 대출 등의 부동산 관련 가계여신과 부동산업 등 기업 대출금과 PF대출(부동산개발을 전제로 한 일체의 토지매입 자금대출) 등을 포함한 기업여신, MBS와 부동산 펀드 및 리츠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등의 합계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가 2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명목 GDP(또는 민간신용) 대비 부동산 익스포저 비율은 105.1%(54%)로 전년말 대비 3.8포인트(0.1%)높아져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은 ’16년말 198.4조원에서 작년 9월말 301.2조원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중 부동산PF대출은 48조원에서85.6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한국은행 측은 “최근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대출 및 PF 대출을 중심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 익스포저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주택매매가격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작년 9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주요 광역시의 반등에 힘입어 11월부터 상승 전환했으며, 전월세가격도 수도권 및 비수도권 광역시의 경우 상승 전환한 가운데 8개 도지역의 하락폭도 점차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