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보행네트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한강코드' 선정
자연친화적·안전성 강화…'21년 준공 목표

낙후된 한강 수변길(여의나루역~동작역 5.6km)이 산책하기 더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하기 위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한강코드(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최영준 대표)’를 선정했다. 이어 ▲한강의 숨결(㈜에스오에이피(SOAP), 권순엽 대표) ▲Evolving network(JeongChoi Works, 최수희 대표) ▲Terraced riverwalk(김은희 건축사사무소, 김은희+조경진) ▲The interface on hangang river(Avoid Obvious Design, Vicky Chan)가 2~5등으로 뽑혔다.
 

▲ 당선작 ‘한강코드’ 설계도면. 물가와 어우러진 조경 전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2~5등을 차지한 작품들. 한강의 숨결(상단 좌측), Evolving network(상단 우측), Terraced riverwalk(하단 좌측), The interface on hangang river(하단 우측).

당선작 '한강코드'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도, 식재, 조명 등에 ‘바코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 측은 '한강코드'가 물가의 특성을 수용한 디자인인 동시에 물과 수직으로 만나는 조경 전략이 디자인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장 우수한 안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코드'의 핵심은 자연과 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보행로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장비를 정비해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류 녹지가 조성된 한강시민공원 보행로에는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고, 샛강생태거점엔 한강의 조류서식처를 관찰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량대교 인근 아파트 단지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한다.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공간에는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핸드레일을 정비한다.
 

▲ 기존 한강시민공원(좌)에 저류녹지 생물서식공간(우)를 조성해 자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존 교가(좌)에 전망대를 설치한 설계 디자인(우).
▲ 기존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공간(좌)에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핸드레일을 정비한 설계 디자인(우).
▲ 기존 도로(좌)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인 설계 디자인(우).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올 6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친 뒤 7월에 착공하며 2021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미술, 건축, 조경이 복합된 성격의 ‘한강 예술․상상 놀이터 조성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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