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

사람 떠난 통영 폐조선소가 창업지원 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12월 10일에 첫선을 보였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으로, 조선업 침체로 문을 닫은 폐조선소를 창업지원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폐건물을 활용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는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제안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총 6772억 원(국비 250억 원)의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소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복지시설, 주민소통 공간과 해양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민간투자로 숙박, 상업, 업무, 주거 및 문화시설을 유치해 통영시 폐조선소와 주변 주거지역을 재생할 계획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연면적 5024제곱미터의 6층 건물이며 LH가 2년 간 운영을 맡는다. 1~2층은 이벤트 홀과 지역 소통 공간으로, 3~4층은 재취업·창업 교육장과 창업 공간으로, 5~6층은 창업지원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중 다양한 단체들이 모인 4층(창업 LAB)이 돋보인다. 문화·예술, 관광·여행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비영리 단체들 중에서 최종 선발된 18개 팀이 이곳에 입주해 앞으로 임대료 걱정 없이 꿈을 펼쳐나가게 됐다.

5층 '12스쿨 기획운영센터'에서는 배 제작, 음악, 공방, 관광, 여행, 바다요리 등 통영의 미래를 이끌 12개 교육·실습과정을 운영해 지역 내 창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으로 통영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과 관광자원 사업들이 잘 육성돼 조선업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 시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지역이 활력을 되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와 LH는 플랫폼 개소를 맞아 10일(화)부터 사업현장 일대(통영시 도남로 195)에서 '지나온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13일(금)까지 4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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