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간, 이야기를 품다’ 주제로 개최 · 대중적 프로그램 강화 및 섹션 추가로 대중성 확보, 홍보대사로 배우 최희서 위촉

▲ 좌측부터 김창길 SIAFF 공동집행위원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윤재선 SIAFFF 집행위원장, 이은선 프로그래머.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인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이하 건축영화제)’가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서울 서대문구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앞선 9월 3일 서울극장 키홀에서 ‘제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건축영화제 소개 후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건축영화제에서는 ‘공간, 이야기를 품다’를 주제로 14개국 21편(팝업 상영 1편 포함)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Mies on Scence. Barcelona in Two Acts)’이 선정됐다. 상영작을 리스트한 이은선 프로그래머는 “한 건축물에 두 개의 역사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영화제의 주제와 잘 들어맞아 선정하게 됐다”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는 기존과 달리 대중적 화법이 있는 작품을 상영작으로 포함하는 등 대중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트레일러로 대표되는 영화의 시각적 정체성을 강화했다. 건축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공식 포스터의 이미지를 소재로 3D 건축물과 2D인 영화가 극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표현한다. 또 섹션을 강화하고 상영공간을 다양화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해 폭넓은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섹션인 ‘마스터&마스터피스’, ‘어반 스케이프’, ‘비욘드’는 유지하고, 세 개의 섹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Close up : 클래식 영화 속 건축’에서는 건축물이나 건축적 아이디어를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하는 클래식 작품들을 선보이고, 건축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 속 건축물 모형을 함께 전시해 관객이 상영관 밖에서도 영화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Connect A : 건축, 개인과 사회를 잇다’에서는 개인 기억의 현장 혹은 공공의 결과물로서 기능하는 건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선보인다. ‘Inside A : 건축, 체험이 되다’ 섹션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영화를 연결해 체험의 재미를 한층 넓혔다. 각 섹션은 인간의 삶과 시간을 기록하는 공간이자 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맺는 동시에 체험의 영역이기도 한 건축물 각각의 공간 안에 자리하는 이야기와 건축의 다양한 패러다임, 사회적 책임 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추가섹션 및 상영작 설명에 이어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홍보대사로는 배우 최희서가 위촉됐다. 최희서는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2009년 처음 시작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국토부, 서울시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져있지 않아 아쉽다. 이번 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건축과 함께하는 우리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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