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제1기 학생기자 해단식 개최…수료증‧기념품 전달, 취재범위 확장‧협회원들과 연계 행사 마련 등 다음 기수 위한 조언도

▲ 왼쪽부터 육혜민 기자, 허민, 박수진, 남두진 학생기자, 홍성용 편집국장, 윤해성, 김현지 학생기자, 장영호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8월 20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기 대한건축사협회 학생기자’ 해단식을 진행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1기 학생기자는 총 11명으로, 대학생의 시각을 반영한 참신한 기사를 지난 1년 동안 ‘월간 건축사’에 게재해 왔다.

해단식에는 홍성용 편집국장과 학생기자 5명이 참석했다. 홍성용 국장은 참석한 학생기자들에게 수료증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2기 학생기자 활동을 위한 평가이자 제1기 활동에 대한 소감이다.

학생기자들은 대부분 ‘아키살롱’을 호평했다. 아키살롱은 학생기자들이 특색 있는 지역을 다녀와 탐방기를 작성, ‘월간 건축사’에 게재하는 활동이다. 윤해성 학생은 “아무래도 답사가 재미있었다”며 “사실 전달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도 쓸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장점으로 꼽았다. 제1기 학생기자 단장으로 활동했던 남두진 학생은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접할 수 있었던 간담회 등이 좋았다”며 “(협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때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진 학생은 지난 5월에 진행된 인터뷰 경험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주)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해 인터뷰하는 자리에 홍성용 편집국장과 박수진 학생을 포함한 학생기자 4명이 동행했다. 이날 학생기자들은 (주)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임원진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었다. 다른 학생들도 학생들이 접근하기 힘든 ‘희소성’ 측면에서 좋은 기회였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기자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힌 학생기자들도 있다. 김현지 학생은 “무엇인가 탐구하는 활동 등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인터뷰는 혼자서 할 수 없다”며 “인터뷰를 하며 다른 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그런 면에서 그는 건축영화제를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언급했다. 허민 학생도 “전문가라든가 사람들과 인터뷰할 때가 가장 좋았다”며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하고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니까 그런 점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다음 학생기자 활동을 위한 의견도 모아졌다.

허민 학생은 탐방기 형식의 아키살롱을 한 해 더 연장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성수동이나 익선동처럼 널리 알려진 곳 외에도 을지로 등 떠오르는 장소들이 많아 소재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근거로 꼽았다. 남두진 학생도 답사기 등을 통해 소개하는 형식이 학생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콘텐츠였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현지 학생은 취재 범위 확장을 추천했다. 그는 “많은 것을 접하고 나니까 건축이 여러 가지 분야와 닿아있는 학문이란 걸 알게 됐다”며 “건축과 관련 있는 분야의 인물을 인터뷰 하고 기사를 쓰면 학생(기자)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축 전공자들의 타 분야 활동을 조명하자는 의견이다.

협회원(건축사)들과의 소통 기회 확보도 다음 학생기자들을 위한 과제로 꼽혔다. 건축사들로 구성된 협회 내에서 학생기자로 활동하는 만큼 현직 건축사 회원들과 연계한 콘텐츠 필요성을 학생들은 주장했다. 향후 건축사들이 주축이 되는 건축 포럼이나 세미나 등에 학생기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기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기자 6명에게는 우편 등을 통해 수료증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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