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나라, 바람의 나라, 몽골의 산하 ②

김영훈 건축사l승인2019.08.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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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트산은 초기 30여분을 쉼 없이 오른다. 벅드칸 국립공원과 테를지 국립공원 사이의 산이라고 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체체궁산과 테를지 국립공원의 엉거츠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야먀트산 능선에 올라타면 야생화 천국이다. 다양한 색상의 꽃들로 트래킹하는 재미를 갖게 한다. 체체궁산과는 또 다른 매력의 산이다. 기암괴석의 전망대가 있고, 깍아지른 절벽의 절경도 있고, 능선을 30여분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도 매력적이다. 정상에는 정상표지물이 보이고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하산길 역시 가득한 야생화 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름철 피어나는 꽃들이 지루함을 덜어준다.
하산 후 게르로 와서 또 다른 저녁을 맞이한다. 음식들은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양고기를 빼고는 다들 잘 먹는다. 이날 밤은 구름도 없이 맑아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는 시기라 원하는 별빛은 보여주지 않는다. 마지막 게르의 밤은 캠프화이어로 이어진다. 젊은 청춘의 노래들로 가득하고, 주변의 외국인들과도 친목을 더하며 즐거운 밤이 흘러간다.

세 번째 날은 엉거츠산 트래킹이다. 엉거츠산은 테를지 국립공원에 위치한다. 몽골엔 4곳의 골프장이 있는데 이곳에 하나가 있다. 칭기스칸 골프장.
그 옆을 지나 말들이 풀을 뜯는 곳도 지나 길의 흔적도 없는 듯한 곳을 오른다. 오를수록 확 트인 전망과 맑은 날씨, 기암괴석들이 다른 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소 따가운 햇살에 바람은 시원하게 소매를 스친다. 정상에는 늑대가 울부짖는 동상이 있다. 몽골 고대 신화를 상징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엉거츠산을 3시간 정도 산책하고 승마체험을 한다. 1시간 동안의 승마체험 또한 새롭다. 마부들이 2~3마리의 말들을 끌고 체험을 한다.

 


뛰지는 않지만 주변 들판을 거닌다. 마부들은 능숙한 노래실력도 뽐낸다. 아리랑, 까치까치 설날, 트로트 까지 제법 구성지다. 주변의 망아지들은 강아지 뛰어놀 듯 자유롭게 사람들과 함께 한다.


트래킹과 게르 숙박, 승마체험이 끝나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향한다. 최근 도로 공사를 하여 길이 협소하고 적은데 30∼40킬로미터를 돌아서 시내로 향한다. 드넓은 평야와 초원, 가축들의 자유로운 모습, 석탄을 실은 40여 개의 화물칸을 실은 기차, 시내로 들어서면서 보이는 고급 아파트와 빌라들. 몽골 오후의 한가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 공연을 보고 저녁을 하고 시내 중심가의 칭기스칸 광장에서 시민들의 호흡을 느껴본다. 8시 30분 정도 되어 해가 지는 몽골의 칭기스칸 광장에서 3일간의 트래킹 여정을 기억해본다.

[글 출처(일부) : 다음 백과사전]

김영훈 건축사  (주)어반플레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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