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변화하는 놀이시설로 새로운 놀이환경 조성. 7월 15일~9월 25일 신청접수, 행복주택 4개단지 시범적용 후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최초로 ‘가변형 놀이터’를 만든다. 7월 14일 LH는 공동주택 놀이터의 디자인 특화 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놀이터는 영유아 및 어린이의 신체발달과 사회관계 학습에 중요한 공간으로, LH의 최근 사업지구 통계에 따르면 면적은 전체 조경면적의 21%에 달하고 공사비도 전체 조경공사비의 25%에 해당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 시설이다. 그러나 놀이터에 설치된 놀이시설은 환경 및 수요 변화와 관계 없이 설치 후 약 10~20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동일하게 유지돼 쉽게 싫증을 느끼는 영·유아들의 니즈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LH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놀이기능의 주기적 변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변형 놀이시설은 이용자의 놀이행태 및 수요, 운영현황을 감안해 놀이시설을 약 2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조립방법 등에 따라 일부놀이기능을 변형시키거나 단지 간 놀이시설을 교체해 설치하는 유형 등으로 나뉜다.

LH는 본격 도입에 앞서 행복주택 총 4개 단지(부산모라, 부산명지, 남양주별내3A-24BL, 동두천송내3-3BL), 7개 놀이터를 대상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가변방식의 창의적 놀이시설을 제안받아 디자인, 기술능력, 가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당선업체에 실시설계 및 시공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의 ‘알림·홍보→공모안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병홍 LH도시재생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시행된 사례가 없는 ‘가변형 놀이시설’적용으로 기존의 호기일화된 놀이 기능을 탈피와 수요자중심의 새로운 놀이환경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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